2015.04.13_이코노미스트_과거를 돌아봐야 하는 이유

얼마 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이슈였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SF 영화 ‘인터스텔라’ 의 주인공은 블랙홀을 여행하였다. ‘항성 간의 여행’이라는 뜻을 지닌 영화의 제목처럼 50년 또는 100년 후, 우리도 영화에서처럼 블랙홀을 포함한 우주 여행을 할 수 있을 듯 하다. 흥미 있게 보관하고 있는 자료 중 하나는 1950년경에 미국인들이 50년 후 인류가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 것인가를…

20151229_이코노미스트_골리앗 크레인이 주는 교훈

곳곳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눈에 띈다. 어느새 또 한 해가 지났구나 싶다. 1년을 정리하면서 내년을 생각했고, 좀 더 멀리 10년 후 변화까지 나름대로 예상해보며 주말을 보냈다. 여러 기관들의 예측이 그렇둣 내년 한국 경제는 올해만큼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 같다. 실물 경제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CEO들이 피부로 느끼는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로 ‘지금 우리는 유례 없는 위기…

20151012_이코노미스트_프로정신으로 다시 무장하자

며칠 전 20년 가까이 알고 지내는 여성 보험설계사가 찾아와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누었다. 평소에 궁금하게 여기던 터라 월급을 받느냐고 물어봤다. 월급은 전혀 없고 성과에 따라 수입을 가져 간다고 했다. 가족의 생계를 누구의 도움도 없이 홀로 해결하는 이 아주머니는 ‘프로’다. 몇 년 전 프로암 골프대회에 참가했을 때 한 외국인 프로에게 같은 질문을 했었다. 성적이 좋아서 상금을 타지…

20150615_이코노미스트_개인 기업 나라의 향기와 빛깔

최근 오래 알고 지낸 선배 경영인의 부천 공장을 방문했다. 공장 문을 들어서는 순간 정원이 너무도 정갈하고 아름다워 휴대 전화로 여러 컷을 찍었다. 인상 깊은 정원 덕에 기분 좋게 회사 건물에 도착해 2층의 회장실에 들어서니 벽에 사훈(社訓)이 걸려 있었다 ‘정리 정돈- 몸과 마음과 주변을 정리하자’였다. 회사에 들어서자마자 모든 곳에서 느껴졌던 깔끔함의 배경이 뭔지 그제서야 알게 됐다.…

20141208_이코노미스트_젊은이들이여 지금은 ‘新성숙시대’

아름다웠던 가을 단풍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니 올해도 벌써 저물어 가고 있다. 한 해를 돌아 보며 시간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니 장자의 추수(秋水)편에 나오는 글귀가 생각난다. ‘여름 벌레에게 겨울의 얼음에 대해 이야기해도 알지 못하는 것은 시간 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夏蟲不可次語於水 篇於時世)’. 여름 벌레는 여름이라는 ‘시간의 경계’에 갇혀 겨울의 얼음을 알지 못한다. 지난 번 100세 시대를 맞아 예전…

20141013)_이코노미스트_공기(工期)와 임기(任期)

최근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후에 스페인 일주 여행을 할 기회가 있었다. 이번 여행 동안 유네스코가 지정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세계문화유산과 역사적인 건축물을 둘러봤다.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웅장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역사성에 더해서 이번에는 이들 건축물을 짓기 시 작해 완공될 때까지의 공기(工期)에 관심을 가져 보았다. 고딕양식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건축물인 밀라노의 ‘두오 모 대성당’은…

20140804_이코노미스트_新청년시대를 열자

최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이 끝났다. 브리티시오픈은 수많은 골프 대회를 대표한다는 뜻에서 ‘디 오픈(The Open)’이라 불릴 정도로 전통과 권위를 인정 받는 대회다. 성경을 다른 말로 “The Book’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매해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디 오픈에서는 올해도 명장면이 많이 나왔다. 변덕스러운 바람과 깊은 러프, 곳곳에 도사린 항아리 모양의 벙커 때문에 디 오픈은 모든…

20140623_이코노미스트_200년 역사 기업의 안전의식

최근 200년의 역사를 가진 한 외국계 기업에서 조찬 회의를 가졌다 회사를 소개하던 발표자는 회의를 시작하기 전 재난 발생 때 회의실 탈출 방법부터 안내했다. 그는 건물 양쪽 비상계단의 위치를 안내하면서 유사시 대응 요령을 자세히 알려줬다. 신기한 광경이라 이런 저런 질문을 던져봤다. 외부에서 손님이 찾아 오면 늘 안전 교육부터 시작한단다. 이 회사에는 독특한 규정이 또 있다. 건물…

2014.05_한국경제 월간 머니_영화 ‘영웅’과 소설 ‘대망’

중국 영화 ‘영웅’ 은 춘추전국시대에 중국 대륙 전체를 통일해 첫 황제가 되려는 진나라의 야심찬 왕 영정과 그를 암살하려는 자객들 사이에 일어나는 일화를 장이머우(張藝某)감독의 예술적 감각으로 흥미진진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천하의 호걸들이 진나라 왕의 암살을 계획해 도전하나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오직 무명이라는 검객만이 진나라 왕을 암살할 수 있는 십 보 안의 거리에 근접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20140421_이코노미스트_장수 기업을 향한 꿈

담백하고 시원한 맛, 오이지와 부추가 잘 어우러진 맛, 위에 부 담이 없으니 더욱 좋다. 북어국. 생각만 해도 입맛이 돋구어진다. 덤으로 얹어주는 국물은 그야말로 훈훈하다. 손님이 항상 북적거려 추운 겨울 날 밖에까지 늘어진 줄을 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서울 무교동의 한 북어국집 이야기다. 입구 문 위에 ‘Since 1968’이라고 적힌 조그만 간판이 있다. 47 년…